한국에서 사용하는 화투는 총 4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조커를 포함하여 54장 구성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현대에는 광, 고도리, 청단·홍단·초단과 같은 별도의 추가패가 포함된 세트가 시중에 존재하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기본 48장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쌍피’와 ‘3피’ 같은 특수 피패 정도만 활용할 뿐, 확장패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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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투 48장의 기본 구조

화투는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달을 기준으로 구성되며,
각 달마다 4장씩 총 48장이 배정되어 있다.
각 월의 패에는 해당 달을 상징하는 **식물(꽃)**이 배경에 그려져 있으며, 그 위에 다음의 특별한 패들이 조합된다.

✦ 1) 광(光)

특정 월에는 ‘광’이라 불리는 고급 패가 존재한다.
한국 화투에서는 광 패 내부에 ‘光’ 글자가 새겨진 원형 문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광이 존재하는 월:
1월, 3월, 8월, 11월, 12월

✦ 2) 열끗(멍텅구리)

동물이나 사물 등이 좀 더 정성스럽게 그려진 패를 의미한다.
모든 월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월에서만 등장한다.

✦ 3) 띠(단)

‘탄자쿠(短冊)’에서 유래한 가느다란 띠가 그려진 카드로,
색에 따라 홍단, 청단, 초단 으로 나뉜다.
원래는 띠 안에 시가가 적혀 있던 일본식 전통에서 시작되었다.

✦ 4) 피

특징이 없는 기본 패. 각 월의 배경 그림만 있는 카드로 구성된다.
일부 월은 ‘쌍피’ 또는 ‘3피’로 구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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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과 12월 순서가 일본과 다른 이유

흥미롭게도, 한국 화투에서는 11월(오동) 과 12월(버들) 의 순서가
일본 화투와는 뒤바뀌어 있다.

이 변화에 대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 일본 12월 오동(천황 상징)을 피하기 위한 조정이었다는 이야기
• 게임상 ‘비(버들)’의 취급이 좋지 않아 맨 뒤로 밀렸다는 이야기

그러나 둘 다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

가장 설득력 있는 정설은 **“한국에서는 오동꽃이 버들보다 먼저 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계절 순서에 맞춰 재배치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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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화투의 크기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투는 일반적으로
가로 35mm × 세로 53mm 크기를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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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화투패 구성과 상징

아래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월을 상징하는 식물과 함께 등장하는 패 구성이다.
(※ 표에 등장하는 ★ 표시는 열끗에 속하는 패이며, 초단은 이해를 돕기 위해 녹색으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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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 송학(소나무)

• 피: 소나무 2장
• 띠: 홍단
• 광: 두루미(일광)

🔸 2월 — 매조(매화)

• 피: 매화 2장
• 띠: 홍단
• 열끗: 휘파람새

🔸 3월 — 벚꽃

• 피: 벚꽃 2장
• 띠: 홍단
• 광: 장막(삼광 중 하나)

🔸 4월 — 등나무

• 피: 등나무 2장
• 띠: 초단
• 열끗: 두견새

🔸 5월 — 제비붓꽃(난초)

• 피: 2장
• 띠: 초단
• 열끗: 제비붓꽃·야츠하시(다리)

🔸 6월 — 모란

• 피: 2장
• 띠: 청단
• 열끗: 모란과 나비

🔸 7월 — 싸리

• 피: 2장
• 띠: 초단
• 열끗: 멧돼지

🔸 8월 — 억새

• 피: 2장
• 열끗: 기러기
• 광: 달(팔광)

🔸 9월 — 국화

• 피: 2장
• 띠: 청단
• 열끗: 술잔(사카즈키)

🔸 10월 — 단풍

• 피: 2장
• 띠: 청단
• 열끗: 사슴

🔸 11월 — 오동

• 피: 오동 2장
• 쌍피: 오동 쌍피
• 광: 봉황(똥광)

🔸 12월 — 버들(비)

• 피: 지옥문 쌍피
• 띠: 초단
• 열끗: 제비
• 광: 오노노 도후(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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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한국 화투가 가진 문화적 가치

한국의 화투는 일본의 화가루타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취향·놀이 방식에 맞춰 변형되고 정착되었다.

각 월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계절의 흐름, 전통적 상징,
그리고 한국인의 놀이문화가 결합된 결과물이며,
오늘날에는 고스톱·맞고부터 상징적 의미, 디자인 요소로까지 활용되고 있다.